주문
제1심판결의 본소에 관한 부분을 다음과 같이 변경한다.
피고(반소원고)는 원고(반소피고)에게 30,994,694원 및 이에 대하여 2020. 1. 28.부터 2024. 12. 11.까지는 연 6%, 그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20%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
원고(반소피고)의 나머지 본소 청구를 기각한다.
피고(반소원고)의 반소에 관한 항소를 기각한다.
소송 총비용은 본소, 반소를 통틀어 그 중 10%는 원고(반소피고)가, 나머지는 피고(반소원고)가 각 부담한다.
제1의 가항은 가집행할 수 있다.
이유
기초사실
이 법원이 이 부분에 설시할 이유는, 아래와 같이 일부를 고쳐 쓰는 것 외에는 제1심판결의 해당 부분 기재(제1심판결 2면 아래에서 3행부터 12면 2행까지)와 같으므로 민사소송법 제420조 본문에 따라 약칭을 포함하여 이를 인용한다.
제1심판결 11면 아래에서 6행의 소제목 “바. 원고에 대한 급여지급내역 및 퇴직일”을 “바. 원고의 근로기간”으로 고친다.
제1심판결 11면 아래에서 5행 “원고는 2017. 1. 17.부터” 이하 같은 면 마지막행까지의 문장을 삭제한다.
당사자들 주장의 요지
원고
C노조와 D조합 사이에 체결된 2009년 임금협정에서 소정근로시간을 1일 6시간 40분으로 정한 이후 실제 근무형태나 운행시간의 변경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 임금협정에서 소정근로시간을 4시간 20분으로 단축하고, 2015, 2016, 2018년 임금협정에서는 다시 3시간 40분으로 소정근로시간을 단축한 것은 강행법규인 최저임금법에서 규정한 이 사건 특례조항의 적용을 잠탈하기 위한 탈법행위로서 무효이다. 따라서 2013년부터 2018년까지의 임금협정들(이하 ‘이 사건 각 임금협정’이라고 한다)에서 소정근로시간을 단축하기로 한 합의(이하 ‘이 사건 소정근로시간 단축합의’라고 한다)는 모두 효력이 없고, 원고의 소정근로시간은 1일 6시간 40분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피고가 원고에게 지급한 임금은 소정근로시간 1일 6시간 40분을 기준으로 산정한 법정 최저임금액에 미달하므로, 피고는 위 소정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근로일수에 따라 재산정한 2017. 1. 17.부터 원고의 퇴직일까지의 각 월별 최저임금 미달액과 주휴수당, 야간근로수당, 퇴직금의 각 차액으로서 합계 33,033,200원(= 최저임금 미달액 14,773,807원 + 주휴수당 4,008,574원 + 야간근로수당 1,917,516원 + 퇴직금 12,333,303원) 및 각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하여야 한다.
피고
이 사건 각 임금협정 중 이 사건 소정근로시간 단축 합의 부분은, ㉠ 그 무렵 택시요금의 인상, 택시호출 서비스로 인한 편의 증대 등 사회․경제적 요인의 변화 및 1인 1차제로의 변경으로 인해 동일한 소득을 위한 택시 운행횟수나 운행시간이 줄어들게 되는 등 원고의 근무형태나 운행시간에 큰 변동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 근무형태나 운행시간의 변동 없이 소정근로시간만을 단축하기로 합의한 경우에 해당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 원고를 포함한 택시운전근로자들이 스스로 기준운송수입금 인상을 억제하고 초과운송수입금을 유지하기 위하여 소정근로시간의 단축을 요구함에 따라 이루어진 합의이므로 그 효력을 부정할 수 없다.
설령 이 사건 소정근로시간 단축 합의가 무효라고 하더라도 소정근로시간 및 그에 따른 택시운전근로자들에 대한 고정급 임금과 사납금 액수 사이에는 불가분적 견련관계가 있으므로 그에 대응하여 원고가 피고에게 지급할 기준운송수입금 액수 또한 인상되어야 한다. 원고는 피고에게 합리적으로 재산정한 사납금액을 지급할 의무가 있으므로, 예비적 반소로서 재산정한 사납금액에서 원고가 피고에게 이미 지급한 사납금의 차액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의 지급을 구한다.
원고의 본소 청구에 관한 판단
소정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내용의 임금협정 효력
이 법원이 이 부분에 설시할 이유는, 아래와 같이 일부를 고쳐 쓰는 것 외에는 제1심판결의 해당 부분 기재(제1심판결 12면 4행부터 25면 5행까지)와 같으므로 민사소송법 제420조 본문에 따라 약칭을 포함하여 이를 인용한다.
제1심판결 16면 12행 “기재된 의한”을 “기재된”으로 고친다.
최저임금 미달액 청구에 관한 판단
최저임금 미달액 지급의무의 발생 및 계산방법
최저임금법 제6조 제1항은 ‘사용자는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에 대하여 최저임금액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여야 한다’, 같은 조 제3항은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와 사용자 사이의 근로계약 중 최저임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임금으로 정한 부분은 무효로 하며, 이 경우 무효로 된 부분은 이 법에서 정한 최저임금액과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기로 정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피고가 원고에게 지급한 임금 중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임금(이하 ‘비교대상임금’이라고 한다)이 최저임금법에서 정한 최저임금액에 미달한다면 위 규정에 따라 피고는 원고에게 그 차액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원칙적으로 비교대상임금이 법정 최저임금에 미달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는 비교대상임금을 월 최저임금 적용기준 시간 수(최저임금법 시행령 제5조 제1항 제3호)로 나누어 시급으로 환산하고, 만일 그 시급이 법정 최저시급에 미달한다면 그 시급과 법정 최저시급의 차액에 다시 최저임금 지급대상 시간 수를 곱하여 최저임금 미달액을 산정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는 원고가 만근일 수를 모두 채워 근무한 것이 아니므로 월 최저임금 적용기준 시간 수를 정확히 구하는 것이 어렵고, 법정 최저시급의 차액을 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수점 이하의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월 단위 최저임금 미달액을 계산한다.
이하에서는 위 계산 과정에 필요한 각 항목을 순차로 살펴보되, 시간급 법정 최저임금액은 앞서 본 기초사실과 같으므로 ‘최저임금 지급대상 시간’부터 살펴본다.
최저임금 지급대상 시간
월 단위 최저임금 지급대상 시간의 산정 방법은 아래 표와 같은바, 이하에서는 다시 ‘월 최저임금 지급대상 일수’와 ‘1일 소정근로시간’으로 항목을 나누어 살펴본다.
월 최저임금 지급대상 일수
관련 법리
최저임금법 제6조는 제1항에서 “사용자는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액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여야 한다.”라고 정하고, 제5항에서 일반택시운송사업에서 운전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경우,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임금의 범위는 ‘생산고에 따른 임금을 제외한’ 대통령령이 정하는 임금으로 한다고 정한다. 구 최저임금법 시행령(2018. 12. 31. 대통령령 제29469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구 최저임금법 시행령’이라고만 한다) 제5조의2 본문과 단서 제1호는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에 정해진 지급 조건과 지급률에 따라 매월 1회 이상 지급하는 임금을 산입하되 소정근로시간 또는 소정의 근로일에 대하여 지급하는 임금 외의 임금을 산입하지 아니한다고 정한다. 근로기준법 제55조에 따라 부여되는 유급휴일에 대한 임금인 주휴수당은 소정의 근로에 대해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임금이므로 사용자가 최저임금액 이상으로 지급하여야 할 임금에 해당하고, 주휴시간은 최저임금 지급대상 시간수에 포함된다(대법원 2024. 7. 25. 선고 2021다246545 판결 참조).
구체적 판단
위 법리에 따르면, 최저임금 지급대상 시간에는 실제 근로시간, 주휴시간이 포함된다. 원고의 실제 근로일, 주휴일이 별지1 ‘최저임금 지급대상 시간’란의 각 항목 기재와 같은 사실은 당사자 사이에 다툼이 없거나, 을 제4호증의 기재에 변론 전체의 취지를 종합하여 인정할 수 있다.
한편 원고는 2018. 12. 31. 이전의 최저임금 지급대상 시간에는 주휴시간을 포함시키지 않고, 2019. 1. 1. 이후의 최저임금 지급대상 시간에만 주휴시간을 포함하여 계산한 최저임금 차액을 구하면서, 2018. 12. 31. 이전의 주휴수당은 별도의 항목으로 청구하고 있다. 그러나 원고는 최초 소 제기 및 제1심 단계에서는 주휴수당을 별도의 항목이 아닌 최저임금 차액 항목에 포함시켜 청구하였고, 항소이유서에서도 2018.
12. 31. 이전에도 최저임금 지급대상 시간에 주휴시간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으며, 원고가 항소심에서 주휴수당을 별도의 항목으로 분리하여 청구하게 된 것은 제1심판결의 논리 구조를 따르기 위해 부득이한 방편이었다고 보이므로 원고의 청구취지를 2018. 12. 31. 이전에도 최저임금 지급대상 시간에 주휴시간을 포함하여 구하는 것으로 선해하여 인정하였다. 이에 따라 뒤에서 보는 바와 같이 별도의 주휴수당 청구 항목은 인정하지 않는다.
1일 소정근로시간
관련 법리
단체협약이 실효되었다고 하더라도 임금, 퇴직금이나 노동시간, 그 밖에 개별적인 노동조건에 관한 부분은 그 단체협약의 적용을 받고 있던 근로자의 근로계약의 내용이 되어 그것을 변경하는 새로운 단체협약, 취업규칙이 체결, 작성되거나 또는 개별적인 근로자의 동의를 얻지 아니하는 한 개별적인 근로자의 근로계약의 내용으로서 여전히 남아 있어 사용자와 근로자를 규율한다고 할 것이다(대법원 2000. 6. 9. 선고 98다13747 판결 참고). 단체협약 또는 취업규칙상 소정근로시간조항이 무효인 경우, 최저임금 미지급 여부와 관련하여 종전에 정한 소정근로시간조항이 근로관계 당사자 사이에 효력을 미친다고 봄이 타당하고, 민법상 무효행위 전환 법리를 전제로 당사자의 가정적 의사를 해석할 것은 아니다(대법원 2019. 4. 18. 선고 2016다2451 전원합의체 판결 참조).
구체적 판단
위 법리에 비추어 살피건대, 이 사건 각 임금협정 중 각 소정근로시간 부분이 무효인 점은 앞서 판단한 바와 같으므로, 이 사건 각 임금협정이 시행되던 시기에는 위 법리에 따라 2009년 임금협정에서 정한 소정근로시간에 관한 규정이 적용되어야 한다.
2009년 임금협정에서 소정근로시간을 1일 6시간 40분으로 합의한 사실은 앞서 본 바와 같으므로, 이 사건 각 임금협정이 시행되던 시기(2019. 10. 31.까지)의 최저임금 산정을 위한 1일 소정근로시간은 6시간 40분(= 시간)을 기준으로 하여야 한
2019년 임금협정의 효력이 발생한 2019. 11. 1.부터는 1일 6시간 50분(= 시간)을
기준으로 하여야 한다.
비교대상임금의 범위
지급된 임금이 최저임금에 미달하는지 여부는 지급된 임금 중 최저임금법 제6조 제5항, 구 최저임금법 시행령 제5조의2에서 정한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임금과 최저임금의 액수를 비교하여 판단한다. 최저임금법 제6조 제5항, 구 최저임금법 시행령 제5조의2는 비교대상임금에 관하여 ‘일반택시운송사업 운전 근로자의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임금의 범위는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에 정해진 지급 조건과 지급률에 따라 매월 1회 이상 지급하는 임금을 말한다. 다만 소정근로시간 또는 소정의 근로일에 대하여 지급하는 임금 외의 임금, 근로자의 생활 보조와 복리후생을 위하여 지급하는 임금을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휴수당을 제외한 기본급, 승무수당, 근로장려수당, 성실수당, 근속수당, 상여금이 비교대상임금에 포함된다는 점에 대하여 당사자들 사이에 다툼이 없고, 위 비교대상임금의 요건에도 부합한다. 기본급 중 주휴수당 부분이 포함되는지 여부에는 다툼이 있으나, 주휴수당은 소정의 근로에 대해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임금이므로 비교대상임금에 포함된다고 봄이 타당하다(대법원 2007. 1. 11. 선고 2006다64245 판결 등 참조).
따라서 피고가 원고에게 지급한 임금 중 기본급(주휴수당 포함), 승무수당, 근로장려수당, 성실수당, 근속수당, 상여금 모두 비교대상임금에 포함된다. 원고가 청구기간 동안 지급받은 월별 기본급(주휴수당 포함), 승무수당, 근로장려수당, 성실수당, 근속수당, 상여금이 별지1의 ‘월별 비교대상임금’란 기재와 같은 사실은 당사자 사이에 다툼이 없거나, 을 제3, 5호증의 각 기재에 변론 전체의 취지를 종합하여 인정할 수 있다<1>.
월별 최저임금 미달액의 구체적 산정
앞서 인정한 월별 비교대상임금이 월 단위 최저임금액에 미달하는지 여부 및 그 차액을 계산한 월별 최저임금 미달액을 산정하면 별지1의 월별 ‘최저임금 미달액’란 기재의 각 금액과 같다. 그러므로 피고는 원고에게 월별 최저임금 미달액의 합계 금액으로 원고가 구하는 범위 내에서 18,661,391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주휴수당 미달액 청구에 관한 판단
원고는, 위와 같이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금액을 청구함과 아울러 통상시급을 기준으로 산정한 2018. 12. 31. 이전의 주휴수당을 별도로 청구하고 있으나, 앞서 본 바와 같이 이를 주휴일수에 대한 최저임금 차액 청구로 선해하여 주휴일에 대한 최저임금 차액 청구를 받아들이므로 이 부분 주휴수당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야간근로수당 미달액 청구에 관한 판단
원고 주장의 요지
임금협정서에 의하면 노사 간 야간근로수당을 지급하기로 약정하였으므로, 피고는 원고에게 야간근로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피고는 원고에게 비교대상임금 증액에 따라 재산정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야간근로수당을 계산한 금액과 기지급 야간근로수당의 차액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판단
구 근로기준법(2018. 3. 20. 법률 제15513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56조, 근로기준법 제56조 제3항은 ‘사용자는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의 근로를 말한다)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근로자에게 지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원고가 피고에게 야간근로수당을 청구하기 위하여는 야간근로를 하였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살피건대,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원고가 청구기간 동안 실제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의 야간근로를 하였음을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
한편 원고가 청구하는 기간에 적용되는 2016년, 2018년 임금협정서의 별표 임금산정표는 야간근로수당을 26일 만근 기준 정액 39,000원으로 정하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앞서 든 증거들의 각 기재 및 변론 전체의 취지에 의하여 알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사정들, 즉 ① 2016, 2018년 임금협정서에는 야간근로수당 지급 기준을 13일이라고 기재하였을 뿐 1일 몇 시간의 야간근로시간을 인정한다는 기재는 없는 점, ② 2006년 임금협정서 또는 2009년 임금협정 부속합의서에는 야간근로시간을 명시하고 있었으나 그 후로는 이를 삭제한 점, ③ 만근일 26일 기준으로 1일 3,000원의 야간근로수당을 정한 것으로 보이긴 하나 2016년 및 2018년 임금협정에서 노사가 합의한 시급 4,737원과도 불일치하여 위 정액 39,000원이 ‘시간’을 기준으로 산출된 금액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하면,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노사 간에 일정 시간을 야간근로시간으로 간주하기로 한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인정하기에도 부족하다. 결국 원고가 2시간의 야간근로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하는 원고의 이 부분 청구는 어느 모로 보나 이유 없다.
미지급 퇴직금 청구에 관한 판단
관련 법리
일반택시운송사업을 영위하는 사용자로서는 최저임금법 제6조 제5항 시행일 이후 퇴직한 근로자가 위 조항에서 정한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아왔던 경우에는 퇴직일 이전 3개월 동안 위 근로자에게 실제로 지급된 임금뿐만 아니라 위 조항에 따라 당연히 지급되어야 할 임금 중 지급되지 아니한 금액이 포함된 평균임금을 기초로 산정한 퇴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대법원 2014. 10. 27. 선고 2012다70388 판결 등 참조).
퇴직금 중간정산의 효력 및 계속근로기간
원고가 2009. 10. 1. 피고에 입사하여 2020. 1. 12. 퇴직한 사실은 앞서 본 것과 같고, 을 제7호증의 기재에 의하면, 피고가 원고에게 2014. 10. 1.부터 2019. 10. 31.까지의 계속근로기간에 대한 중간정산 퇴직금으로 2019. 10. 26. 5,041,193원을 지급한 사실이 인정된다.
이와 관련하여 피고는 원고의 신청에 의하여 원고의 2012. 10. 1.부터 2013. 9. 30.까지, 2013. 10. 1.부터 2014. 9. 30.까지의 계속근로기간에 대한 퇴직금 1, 2차 중간정산이 있었고, 그 후 위와 같이 2014. 10. 1.부터 2019. 10. 31.까지의 계속근로기간에 대한 3차 퇴직금 중간정산을 하였으며, 위 각 퇴직금 중간정산과 관련해서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8조 제2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조 제1항 제6의2호에서 정한 ‘사용자가 근로자와의 합의에 따라 소정 근로시간을 1일 1시간 또는 1주 5시간 이상 변경하여 그 변경된 소정 근로시간에 따라 근로자가 3개월 이상 계속 근로하기로 한 경우’에 해당하는 퇴직금 중간정산 사유가 있어 퇴직금 중간정산이 유효하므로, 원고의 계속근로기간은 위 최종 중간정산 대상일 다음날인 2019. 11. 1.부터 기산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한다.
먼저 원고의 1, 2차 퇴직금 중간정산 주장에 관하여 본다. 을 제7호증의 기재에 의하면, 피고가 원고에게 2013. 9. 6. 및 2014. 10. 2. 각 50만 원씩을 지급한 사실, 원고는 2019. 10. 26. 피고에게 피고 주장의 1, 2차 중간정산시점 다음날인 2014. 10. 1.을 기산일로 하여 2019. 10. 31.까지의 계속근로기간에 대한 3차 퇴직금 중간정산 신청서를 제출하였던 점 등에 비추어, 피고 주장과 같이 위 1, 2차 퇴직금 중간정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위 1, 2차 퇴직금 중간정산과 관련하여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8조 제2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조 제1항 각 호에서 정한 퇴직금의 중간정산 사유가 존재하였음을 인정할 아무런 증거가 없으므로, 원고의 2012. 10. 1.부터 2013. 9. 30.까지, 2013. 10. 1.부터 2014. 9. 30.까지의 계속근로기간에 대한 1, 2차 퇴직금 중간정산이 유효하다고 볼 수 없다.
다음으로 3차 퇴직금 중간정산에 관하여 본다. D조합과 C노조가 2019년 임금협정을 체결하면서 1일 소정근로시간을 6시간 50분으로 변경하는 한편, 이와 관련하여 제26조에서 ‘2019. 9. 1.부로 월 임금이 대폭 인상되어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8조 제2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조 제1항 제6의2호에 의거 3개월 이상 계속 근로를 위하여 2019. 8. 31. 이전의 퇴직금 중간정산을 시행한다’고 규정하였음은 앞서 본 것과 같고, 원고는 위 2019년 임금협정에서 정한 바에 따라 피고에게 2019. 10. 26. 퇴직금 중간정산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D조합과 C노조 사이에 체결된 2013년 이후 임금협정 중 각 소정근로시간을 단축한 부분은 효력이 없어 원고와 피고 사이에는 2009년 임금협정에서 정한 것과 같이 1일 6시간 40분의 소정근로시간이 적용되어야 하는 점은 앞서 본 것과 같고, 따라서 위와 같이 2019년 임금협정에서 1일 소정근로시간을 6시간 50분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를 통하여 1일 소정근로시간이 10분 증가된 것에 불과하므로 위 퇴직금 중간정산과 관련하여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8조 제2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조 제1항 제6의2호에서 정한 퇴직금 중간정산 사유가 존재한다고 할 수 없고, 이에 따라 이루어진 3차 퇴직금 중간 정산 또한 유효하다고 볼 수 없다.
결국 원고의 퇴직금 산정을 위한 계속근로기간의 기산일은 원고의 입사일인 2009. 10. 1.로 보아야 한다.
평균임금의 산정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2조 제4호 및 근로기준법 제2조 제1항 제6호에 의하면 ‘평균임금’이란 이를 산정하여야 할 사유가 발생한 날 이전 3개월 동안에 그 근로자에게 지급된 임금의 총액을 그 기간의 총 일수로 나눈 금액을 말한다.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3개월 임금 총액’은 비교대상임금에 포함되는 항목과 포함되지 않는 항목으로 구별되므로, ‘최저임금 미달액’과 ‘비교대상임금’ 및 ‘비교대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을 모두 더한 것이 된다. 이 사건에서 그 중 ‘비교대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으로는 야간근로수당이 존재하므로 원고의 3개월 임금 총액은 앞서 인정한 ‘최저 임금 미달액’, ‘비교대상임금’ 및 원고가 지급받은 야간근로수당을 모두 더한 금액이 된다.
구체적 퇴직금 미달액의 계산
이를 기초로 하여 원고의 퇴직일 직전 3개월의 임금을 일수에 비례하여 계산하면, 그 구체적인 금액은 별지2 중 ‘3개월 임금 총액’란 기재 금액과 같고, 이를 원고의 ‘해당기간의 일수’로 나누면 별지2의 ‘1일 평균임금’란 기재와 같다. 원고의 계속근로기간에 대하여 1년에 30일 분의 평균임금으로 한 법정 퇴직금을 ‘1일 평균임금 × 30일 × 계속근로기간의 일수 ÷ 365일’의 산식으로 계산하면 별지2 ‘법정 퇴직금’란 기재 금액과 같다.
원고는 피고로부터 퇴직금으로 600만 원을 지급받은 사실을 자인하고 있으므로 이를 공제하면, 피고가 원고에게 지급하지 않은 퇴직금 미달액은 12,752,749원이 된다. 그렇다면 피고는 원고에게 퇴직금 미달액으로 원고가 구하는 범위 내에서 12,333,303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소결
따라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피고는 원고에게 별지1 최저임금 미달액의 ‘인용금액’란 기재 미지급 최저임금액 합계 18,661,391원, 별지2 퇴직금 미달액의 ‘인용금액’란 기재 12,333,303원의 합계액인 30,994,694원 및 이에 대하여 각 임금의 지급기일 이후이며 원고의 퇴직일로부터 14일이 경과한 다음날 이후로서 원고가 구하는 2020. 1. 28.부터, 이 사건의 진행 경과 등에 비추어 피고가 그 이행의무의 존부 및 범위에 관하여 항쟁함이 타당한 이 법원 판결 선고일인 2024. 12. 11.까지는 상법이 정한 연 6%의, 그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근로기준법이 정한 연 20%의 각 비율로 계산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피고의 항변 및 예비적 반소 청구에 관한 판단
이 법원이 이 부분에 설시할 이유는 제1심판결의 해당 부분 기재(제1심판결 43면 14행부터 48면 14행까지)와 같으므로 민사소송법 제420조 본문에 따라 이를 인용한다.
결론
그렇다면 원고의 본소 청구는 위 인정 범위 내에서 이유 있어 이를 인용하고, 원고의 나머지 본소 청구 및 피고의 반소 청구는 이유 없어 모두 기각하여야 한다. 제1심 판결의 본소에 관한 부분은 이와 결론을 일부 달리하여 부당하므로 원고와 피고의 본소에 관한 항소를 각 일부 받아들여 이를 주문 제1항과 같이 변경하고, 제1심판결의 반소에 관한 부분은 이와 결론을 같이하여 정당하므로 피고의 반소에 관한 항소는 이유 없어 이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판사 오명희(재판장) 손정현 권겸
각주1) 2017. 1.의 비교대상임금은 원고들이 2017. 1. 17. 이후의 최저임금 미달액을 청구하는 것을 고려하여 각 항목 수령액에 “15/31일”을 곱하여 계산한다.
출처: 대법원 종합법률정보 · 수집일 2026.10.26.